내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초등학교 앞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가 있다. 나는 꽤 단골이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머리가 좀 커졌을 때부터 무엇보다 식당 알바를 하고 위생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붕어빵집을 끊었다.
초등학생 때는 어묵국물에 모기가 둥둥 떠 있는 걸 보고도 히히 거리면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위생이었지 싶다. 궁금하다 그래도 10년 정도를 들락날락 했었는데 붕어빵 아주머니는 내 얼굴을 알까? 난 아주머니의 이목구비가 너무나도 잘 기억난다.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아주머니 세금 내세요. 위생도 신경 써주시구요.
추억이 담긴 포장마차. 하지만 보기엔 썩 즐겁진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