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0.21

참치 먹으로 가는 길

 기숙사에 옷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입을 일이 도통 없었다. 실습이나 실험하러 갈 때 챙겨입기엔 뭔가 오바하는 것 같고, 냄새도 배길 것 같고 하니 항상 캐주얼한 차림으로 가게 됐다. 근데 오늘 사촌형집에서 참치를 먹기로 해서, 이때다 싶어서 조금 신경써서 입고 나가보았다. 

    밖에 나갔는데 벌써 해가 지고있었다.
오늘 하루종일 햇빛을 못 봐서 나의 비타민D 결핍이 심히 걱정되었다





이 차림도 캐주얼 하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요 이 코트 실루엣이 참 이쁘거든요. 비싼 값을 하나요?

음하하하! 저 바지는 1년 365일 입어도 질리지 않고 내 몸 같이 편안한 진이에요. 아마 저 옷의 디자이너가 제 몸을 해킹해서 만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제 몸에 딱이에요. 어때요 코트와 체커보드 반스의 조합... 너무 꾸미지도 안 꾸미지도 않은 것 같은 꾸안꾸의 정석 아닌 가요? 하하!

오늘은 유럽의 시간속에서 살았다. 7시에 자서 1시에 일어나는 생활패턴.

참치랑 맥주랑 같이 먹었는데 글쎄 한병반을 먹고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취해버렸다. 고급영양학 수업에서 들었는데 술은 많이 먹는 다고 느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많이 마실 생각은 없지만 더 없어졌다! 술은 적당히만 마시자!!

알랍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