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생각보다 금방하기는 하지만서도 미루고 미루다 보면 '집안일 해야되는데...'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 가장 자리에 깊게 차고 들어와 뭘하든 끈질기게 나를 괴롭혀 쉴 때도 쉬는 것 같지가 않다. 막상 끝내 놓으면 '이거 뭐 별거 아닌데 왜 미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것도 다반사다. 내가 봤을 때 혁신이라는 것은, 아이폰의 신기능, 전기자동차 뭐 이런 것들 보다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같은 일상의 귀찮음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건조기, 세탁기, 로봇 청소기는 과연 주부의 해방일까 종말일까? 모든 집안일을 기계가 다 하고 나면 과연 주부의 설자리가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뭐가 됐든 편한게 좋은 거지 뭐.
여하튼 굳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도 숨쉬며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참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다. 하루 권장 수면시간이 7~8시간이라는데, 이런면에서는 잠 만큼 가성비가 좋은 것이 없다. 충전을 8시간만 하고 나머지 16시간을 쓸 수 있다니? 하루의 끝이자 시작이라고 해야할까. 잠은 하루의 철근 같은 것이어서 잠을 부실하게 하면 그날 하루 자체가 우루루 무너질 수 있다.
젊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