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1

혁오와 표절

혁오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막연하게 좋다, 정도로만 생각해왔다. 그러다 혁오의 노래를 싱글에서 앨범 단위로 듣기 시작하면서 혁오 노래 중 몇몇 개들이 표절시비가 걸렸었던 걸 알게됐다. 그당시 매체에서는 장르를 구분짓기 힘든 장르 자체가 혁오인 노래라고 치켜세웠다. 그말에 한없이 공감할 때였었는데 표절시비가 걸린 곡들을 듣고서는 아닐 수 있겠다, 다시 생각했다.

스포티파이를 시작하고 많은 인디락 노래를 접했고, 혁오는 이미 많이 존재하고 있던 장르 중의 몇몇 장르를 차용하고 있는 밴드였을 뿐이었단 걸 알게됐다. 한국에서는 혁오같은 장르의 음악이 당시엔 생소했지만 사실은 밖에선 몇 년전 부터 꾸준히 그것도 인기있게 있어왔던 음악들이었다. 그렇다고 혁오가 싫어지진 않는다. 아직도 내 귀엔 대부분의 인디락 노래 중 혁오의 노래가 제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