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도서관은 그렇다.
'아니 이 책이 없다고?' 하다가도
'아니 이 책이 있다고?' 하기도 한다.
'아니 이 책이 있다고?'가 느껴지는 순간의 그 짜릿함은 어찌 설명하리.
그렇게 내리 6권을 빌려 책가방을 축 늘어트리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취방엘 간다.
그리고 각 10페이지 정도 읽고 나서는 반납까지 2주를 그 존재에 대해 완벽히 까먹고선
연체가 될랑말랑한 그 시점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도서관에 간다.
그러고서는 생각한다.
'다음엔 한 번에 한 권씩만 빌리자...'
하지만 도서관에 꽂혀있는 책들의 이름을 보고있자면, 도저히 그 자극적인 이름들을 지나칠 수가 없다. 내가 최근에 봤던 가장 자극적인 제목은 '담배는 숭고하다'였다.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그러고서는 6권을 또 빌렸다. 물론 읽지 않았다.
방학이지만서도 내일 도서관에나 가야지.
우디앨런 인터뷰 모음집을 봐야한다.
도서관에 가는 일은 참 설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