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2.23

bye 2023!

 올해도 이제 4시간이 채 남지를 않았다. 1년, 1년을 보낼 수록 해가 넘어가는 것, 새해가 되는 것에점점 무감각 해지는 것 같다. 오늘도 올해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달력을 보고서야 알아차리는 수준이으니 말 다 했다. 

 그래도 관성처럼 해오던 것이 있었으니, 김준영배 연말결산 2023년 버전이다. 

 늘 그렇듯 기준은 '나'이기 때문에 해당 노래, 책, 영화 등등 언제 발매 됐건 그냥 올해에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보고 들은 것을 기준으로 한다. 

1. 올해의 노래 : Self control - frank ocean 

2. 올해의 앨범 ; Blonde - frank ocean 

3. 올해의 디깅 : Thrill of the Arts - vulfpeck

4. 올해의 책 : 몰입의 즐거움

5. 올해의 음식 : 마라탕

6. 올해의 인물 : Mac demarco 

7. 올해의 소비 : 컴퓨터 

8. 올해의 옷 : 무신사 스탠다드 코듀로이 플레어 팬츠 (1년에 200번 정도 입었다.)

9. 올해의 자작곡 : Long distance love - 김준영

10. 올해의 강의 : 생산운영관리 

11. 올해의 브랜드 : Stussy

12. 올해의 영화 : 우리도 사랑일까


별로 인상 깊은게 없었던 한해였다. 뭐 어쨌든..!


27.12.23

이선균씨

 오늘 제주도에서 혜인이와 점심을 먹다 가게에서 틀어주는 뉴스를 보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정처없이 담소를 나눴다. 

그러다 광고가 나오는 타이밍에 빨간색으로 속보가 하나떴다. 

이선균씨가 차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을 남기고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제발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음 속보를 기다렸지만, 다음 소식은 더욱 차가웠다. 


그의 최근 작품인 ‘잠’에서의 연기를 매우 좋아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셨다. 


마약이 도대체 뭐라고 대마, 케타민이 뭐라고 한사람의 사생활을 부숴가면서 까지 그렇게 했어야했나 싶다. 

마음이 착잡하다. 


편히 주무시길…

그동안의 연기 감사했습니다. 

8.12.23

다음생엔

 다음 생에는 딴 건 모르겠고

맥드마르코로 태어나고 싶다. 

평화로운 캐나다 땅에서 

즐겁게 음악하면서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 

7.12.23

주호민 사건과 관련해서

몇 달 전 주호민 작가와 특수교사 사이의 일이 꽤 이슈가 되었다.
 
기사가 막 터져나올 당시에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이 없었기에 의견이 반반으로 대립되나 싶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호민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 뿐 아니라 모두가 그에게 돌을 던지고 있었다.

평소에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라디오 처럼 영상을 틀어놓곤 했던 주작가의 소소한 팬으로서는 참 슬픈 일이었다.  

그럼에도 한명의 팬이라는 것을 떠나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특수교사의 사소한 발언들 때문에 교사가 직장을 잃었다는 것은 어쩌면 주호민의 과오가 조금 더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몇 주전 이 사건의 공판이 열리게 됐는데, 판사가 생각하기엔 녹취록에 담긴 교사의 말 수위가 주호민의 과오를 넘어섰던 모양이다.

관련 댓글을 읽는 중 이런 댓글이 하나 있었다.
"그래도 직장을 잃게 하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요?"
참 웃긴 말이다.
영양사가 위생법을 어기면 응당 직장을 잃는다.
초소병이 초소를 지키지 않으면 감옥에 간다. 

각자의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쳤을 때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기 마련이다. 

특수교사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그 사람이 그 직업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쏟았건 생계가 걱정되건 그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댓글의 논리대로 라면 박근혜는 탄핵되면 안됐다. 

하지만 둘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나는 그냥 사람들이 누구 한 명을 죽일듯이 몰아가는 이 사회가 무섭다. 막상 길거리에서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할텐데, 인터넷이란 껍데기는 이렇게나 두껍다.  

사실 뭐, 주호민씨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 마약사건 부터 해서 참...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6.12.23

나는 간짬뽕X가 밉다.

  나는 간짬뽕X가 밉다. 


내가 사랑하는 간짬뽕. 

시험기간때 마다 나의 주 에너지원이 되어주는 아주 소중한 친구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간짬뽕의 이단아, 간짬뽕X가 출시됐다. 

내 사랑 간짬뽕. 

얼굴  다른 친구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나는 기뻤다.

매운맛에 중량도 18프로나 증가한 간짬뽕X. 

그때 나는 몰랐다. 

굴러운 돌이 박힌 돌을 빼냈다. 

내사랑 간짬뽕은 간짬뽕의 이단아 X에게 밀려 매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눈물을 머금고 간짬뽕X를 사서 집에서 먹고있는데 너무나도 매운 나머지 물을 벌컥벌컥 마실 수 밖에 없었다. 

그때 내가 흘린 것은 매워서 나온 침일까 눈물일까


내사랑 간짬뽕. 

다시 돌아와. 너와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어. 넌 최고야. 

간짬뽕X 나는 너가 밉다.